(text-size:0.7)[^^"목 마르니까 커피 한 잔 때리자."
당신은 근처에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에 들어갑니다. 주문한 커피를 포장하고 카페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남자 한 명이 당신의 어깨를 치고 지나갑니다.
남자는 당신을 힐끗 보고선 무시하고 자기 갈 길을 갑니다.
[[법규를 날린다.]]
[[착한 내가 참자]]^^]
(text-size:0.7)[^^"신..신호가 온다!"
아침에 먹었던 음식이 탈이 났는지 배가 아파옵니다!
당신은 구석에 있는 화장실로 직행합니다!
다행히 기다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군요!
[[오른쪽 칸에 들어간다]]
[[왼쪽 칸에 들어간다]]^^](text-size:0.7)[^^" 다 귀찮다, 가만히 있는 게 최고다."
당신은 코를 파며
가만히 있기로 했습니다!^^
[[next]] ](text-size:0.7)[^^어라-사과도 없이 가네?
아픈 어깨를 문지른 당신은
씩씩거리며 남자 뒤통수에다
법규를 날립니다!
[[next->아1]]^^]
(text-size:0.7)[^^후.. 내가 참자..
당신은 어깨를 문지르며 갈 길을 갑니다.
탑승 안내 방송이 들립니다.
당신은 게이트로 뛰어갑니다.^^
[[next]] ]
(text-size:0.7)[^^무사히 비행기에 탑승한 당신!
자리에 앉아 창가를 바라봅니다.
기내에서 이륙을 알리는 방송이 나옵니다.
창가 밖으로 노을이 진 하늘이 펼쳐집니다.
(text-color:green)[당신은 기분이 좋습니다.]
[[next->아2]]^^]
(text-size:0.7)[^^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다운 법
당신은 한층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화장실 밖으로 나옵니다.
탑승 안내 방송이 들립니다.
당신은 게이트로 뛰어갑니다.
[[next]]^^](text-size:0.7)[^^럴수럴수 이럴수가
누군가가 물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정말 배려가 없군요.
당신은 충격을 받아
정신이 혼미해졌습니다.
일어나 보니, 3시간이 지났습니다.
당신은 (text-colour:#e67700)[비행기를 놓쳤습니다!]
(align:"=><=")+(box:"X=")[<strong>(text-colour:red)[END]<strong/>]
^^
(align:"=><=")+(box:"X=")[(link: "재시작")[(go-to:"시작")]]]
(text-size:0.7)[^^이런!
뒤를 돌아본 남자가 당신의 법규를 보았습니다!!
남자가 당신에게 (text-colour:red)[주먹을 휘두릅니다. ]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주위가 시끄럽습니다..<br>
일어나 보니, 병원입니다.
당신은 (text-colour:#e67700)[비행기를 놓쳤습니다!]^^
(align:"=><=")+(box:"X=")[<strong>(text-colour:red)[END]<strong/>]
(align:"=><=")+(box:"X=")[(link: "재시작")[(go-to:"시작")]]](text-size:0.7)[^^(text-colour:green)[여행지에 도착했습니다.]
당신은 입국 심사를 마치고, 들뜬 마음으로 캐리어를 찾으러 갑니다.
수하물 컨베이어 앞에 서자마자 자신의 캐리어를 발견했습니다!
캐리어를 끌고 열차 승차장 위치를 확인합니다.
이제 곧 열차가 들어올 시간입니다!
[[승차장을 향해 달린다]]
[[승차장을 향해 걷는다]]
[[다음 차를 기다린다]]^^](text-size:0.7)[^^당신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승차장을 향해 질주합니다.
놓치면 다음 차까지 한 시간이나 기다려야 합니다.
<br>
시간은 금!
<br>
간발의 차로 열차에 무사히 올라탑니다!
땀을 닦으며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text-color:green)[곧바로 뒤에서 열차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next->아3]]^^](text-size:0.7)[^^"걸어가도 시간 내에는 도착하겠지..뭐.."
<br>
캐리어를 끌고 뛰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 당신.
사람 구경을 하며 승차장을 향해 걸어갑니다. 콧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text-colour:#e67700)[누군가가 뒤에서 당신의 어깨를 붙잡았습니다! ]
처음보는 남자입니다!
수염이 난 남자는 화가난 듯한 얼굴로 당신의 캐리어를 뺏으려고 합니다!
뺏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소리를 지르자, 남자가 당신의 얼굴에 (text-colour:red)[주먹을 휘두릅니다. ]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주위가 시끄럽습니다..
<br>
일어나 보니, 병원입니다.
당신은 두려움에 떨며 (text-colour:red)[여행을 그만두었습니다]^^
(align:"=><=")+(box:"X=")[<strong>(text-colour:red)[END]<strong/>]
(align:"=><=")+(box:"X=")[(link: "재시작")[(go-to:"시작")]]]
(text-size:0.7)[^^"그냥 다음 차 타자."
<br>
당신은 여유를 가지기로 했습니다.
공항 내부에 입점해 있는 샌드위치 가게에 들립니다. 테이블에 앉아 저녁을 먹으며 여유롭게 이국의 향기를 음미합니다.
<br>
(text-size:0.7)[(text-colour:purple)[수염이 난 남자가 캐리어를 끌고서 빠르게 승차장으로 달려갑니다. 그는 달리면서도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무언가 찾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
[[next->아3]]^^]
(text-size:0.7)[^^열차 좌석에 앉아, 창문 밖을 바라봅니다.
해가 진 하늘에 보랏빛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희미한 빛을 내는 초승달이 얼굴을 들이밉니다.
오늘 하루는 아무래도 호텔 숙소에서 마무리지어야겠습니다.
<br>
(text-colour:green)[당신은 무사히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연식이 조금 있지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호텔입니다.
<br>
안내받은 방에 들어가자, 쾌적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당신을 반깁니다. 혼자 지내기 적당한 방 크기입니다. 싱글 침대 옆에는 자그마한 협탁이 놓여 있고, 방 한 가운데 하얀색 테이블보가 덮여 있는 우드 테이블과 의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당신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창문 밖으로 펼쳐진 도시뷰입니다.
아름다운 도시의 불빛이 잔잔하게 밤을 밝힙니다.
<br>
당신은 짐정리를 시작합니다. 기내용 짐만 대충 정리하고,
위탁 수하물 캐리어는 샤워 후 나중에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br>
하루의 고단함을 풀기 위해 샤워실로 향합니다.
따뜻한 물줄기가 피로를 풀어줍니다.
[[next->아4]]^^]
(text-size:0.7)[^^샤워를 마친 당신은 몸을 수건으로 감싼 채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립니다.
<br>
이제 잘 준비를 하자!
<br>
당신은 침대 맞은편 구석에 놓은 위탁 수하물 캐리어를 들고 옵니다.
잠옷과 자잘한 짐들은 모두 여기에 넣어두었습니다.
<br>
<br>
<br>
(link:"캐리어 잠금을 푼다")[{(live:0.1s)[(either: "(text-colour:orange)[잠금 장치가 풀리지 않습니다!]","(text-colour:yellow)[잠금 장치가 풀리지 않습니다!]")]}]
[[next->5]]^^]
(text-size:0.7)[^^당신은 (text-color:#B7F0B1)[여행객]입니다.
혼자서 떠나는 해외 여행은 언제나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출국 수속 절차를 마친 당신은 공항 라운지에 서 있습니다.
평일 오후의 공항은 비교적 한산하군요.
[[가만히 있기]]
[[카페가기]]
[[화장실가기]]
[(text-size:0.3)[by 녹차여왕 실험,연습
(https://www.postype.com/@greenteasibaljmt )]]^^](text-size:0.7)[^^다시 한 번 시도해도 잠금이 풀리지 않습니다.
<br>
잠시만요, 자세히 보니 무언가 다릅니다.
헷갈리지 않기 위해 캐리어에 붙여 놓은 스티커가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은 당황한 얼굴로 부착된 태그를 확인합니다
<br>
(text-style:"outline")[(text-color:#e67700)[<strong>당신의 것이 아닙니다!<strong>]]
<br>
태그에는 (text-color:#e67700)[처음 보는 코드]가 적혀 있습니다!
똑같은 브랜드의 제품이라 방심해버렸습니다. 여행 첫날부터 실수라니, 당신은 이마를 탁 칩니다.
(text-colour:yellow)[당신은 초조한 기분이 듭니다.]
[[공항 유실물 센터에 전화한다.]]^^]
(text-size:0.7)[^^당신은 공항 유실물 센터에 물어보기로 합니다.
<br>
안내 연결음이 끊기며, 직원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당신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듯한 목소리로 사정을 얘기합니다.
<br>
"그렇지 않아도, 그 시간대에 같은 항공편을 타셨던 고객님 한 분께서 짐이 바뀐 것 같다고 먼저 연락을 주셨습니다. "
<br>
생각에 잠긴 당신은...
[[연락처를 받아서 직접 연락한다.]]
[[직원의 말을 더 들어본다.]]
[[공항 유실물 센터로 간다.]]^^](text-size:0.7)[^^당신은 상대편 연락처를 받아 직접 연락하기로 결심합니다.
실수는 자신이 저질렀으니 최대한 정중하게 사과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통화는 부담스러우니, 메시지를 보내기로 합니다.
<br>
당신은 직원으로부터 받은 상대방 연락처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정중한 사과와 자신이 직접 상대방 집 근처로 이동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입니다.
<br>
<br>
메시지 도착음이 울립니다.
아무 말 없이 (text-colour:yellow)[주소]만 덩그러니 입력되어 있습니다. 외국인인 당신에겐 생소한 위치입니다. 지도앱을 켜서 주소를 입력해봅니다. 현재 위치에서 한 시간 반이나 걸립니다!
(text-colour:#e67700)[밤중에 모르는 장소에 가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주소가 적힌 장소로 이동한다.]]
[[이건 좀...]]^^](text-size:0.7)[^^당신은 지금 당장 공항으로 가기로 결심합니다.
<br>
예상외의 교통비 지출이 신경쓰이지만, 자신의 짐을 어서 빨리 되찾고 싶습니다.
당신은 공항 유실물 센터에 방문하겠다고 말합니다.
<br>
<br>
"상대방 분께 말씀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br>
당신은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호텔을 나섭니다.
볼일을 마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갈 때는 아마 늦은 시간대일 겁니다.
<br>
상대방의 캐리어 바퀴가 꺼림직한 소리를 내는 것 같습니다.
(text-color:purple)[어둠이 내려앉은 타국의 밤은 마음을 불안하게 만듭니다.]
[[next->아6]]^^]
(text-size:0.7)[^^공항에 도착했습니다.
<br>
밤임에도 불구하고 공항 안은 여행객들로 북적북적합니다. (text-color:green)[사람들의 들뜬 목소리가 마음을 안심시킵니다. ]
<br>
유실물 센터 안으로 들어가자, 비교적 한적한 내부가 보입니다. 유니폼을 입은 직원 앞에 수염 난 중년 남자가 서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캐리어의 주인으로 추정됩니다.
남자도 당신을 보자마자 알아챘는지 빠른 걸음으로 다가옵니다.
<br>
<br>
"죄.. 죄송합니다."
<br>
당신은 죄송한 얼굴로 상대방에게 사과합니다.
남자는 사과를 받아 주지 않고 당신을 째려보다가 자신의 캐리어를 들고서 센터 밖으로 나갑니다.
<br>
당신은 직원 옆에 덩그러니 있는 캐리어를 발견했습니다.
(text-color:yellow)[태그를 확인하니 당신의 것입니다!]
<br>
그런데, 이상합니다. (text-color:purple)[캐리어 잠금장치가 박살나 있습니다...]
<br>
[[남자를 찾아 변상 요구하기]]
[[숙소로 돌아가기]]^^]
(text-size:0.7)[^^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하잖아!
<br>
당신은 성난 얼굴로 남자를 뒤쫓습니다.
실수는 자신이 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캐리어를 박살낸 남자의 행동이 용인되는 건 아닙니다.
사과와 변상을 꼭 받아야겠습니다.
<br>
당신은 남자를 쫓아 공항 밖으로 나왔습니다.
남자는 제 4 야외 주차장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text-color:purple)[공항 내부와는 달리 외부는, 그것도 제4 야외 주차장은
지나가는 사람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남자가 멈춘 곳에 여러 명의 우락부락한 남자 다수가 서 있습니다. 하나같이 인상이 험악합니다. ]
<br>
<br>
[[지금이라도 돌아간다.]]
[[전진!]]^^]
(text-size:0.7)[^^할 수 없지.. 애초에 내가 잘못 가져가기도 했고..
<br>
당신은 침울한 눈으로 캐리어를 자세히 살펴봅니다.
잠금장치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기스와 함께, 모서리 부분도 움푹 들어가 있습니다.
화풀이를 한 듯이 보입니다...
<br>
(text-color:blue)[당신은 한숨을 쉬며 센터 밖으로 나갑니다.]
<br>
예상치 못한 지출이 또 나가게 생겼습니다...
[[next->아7]]^^](text-size:0.7)[^^험악한 얼굴들을 보니 용기가 사라졌습니다...
<br>
어떻게 저 분위기 속에서 변상하라고 당당하게 말을 꺼낼 수가 있단말입니까..
당신은 코를 훌쩍이며 등을 돌립니다.
<br>
예상치 못한 지출이 또 나가게 생겼습니다..
<br>
<br>
<br>
[[next->아7]]^^]^^(text-size:0.7)[나는 한다면 하는 레이디!
당신은 주먹을 불끈 쥐고 험악한 무리들에게 다가갑니다.
인상이 험악한 남자들이 당신을 응시합니다.
용기를 낸 당신은 남자에게 캐리어 변상을 요구합니다.
"네 자식 때문에, 우리 다 죽게 생겼는데 지금 염장지르냐? 빨리 꺼져 버려."
(text-color:yellow)["카쿠쵸 씨 연락이다. 서둘러!"]
이동하려고 하는 남자를 당신은 붙잡기로 합니다.
<br>
<br>
[[정말?]]
[[아니다.. 포기하고 돌아간다.]]]^^
(text-size:0.7)[^^먼 길을 돌고 돌아,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호텔 로비에는 몇 명의 손님과 프론트 직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br>
당신은 휴대폰을 보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립니다.
맛있는 맛집을 찾고 있는 도중, (text-colour:yellow)[뒤에서 이상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
고개를 뒤로 돌렸지만 당신을 쳐다보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br>
<br>
당신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휴대폰으로 시선을 옮겼습니다. (text-colour:#e67700)[하지만, 어딘가 마음이 불안해 집중을 할 수 없습니다.]
<br>
엘리베이터 도착음이 들리면서 문이 활짝 열립니다.
안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당신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자마자 빠르게 닫힘 버튼을 연타합니다.
닫힌 엘리베이터는 (text-colour:yellow)[당신이 머무는 8층]까지 멈추지 않고 올라갑니다.
<br>
객실에 도착한 당신은 문에 곁딸린 안전고리까지 걸어 잠급니다. 첫날부터 커다란 실수를 저지르다니, 어째서인지 이번 여행이 불안해집니다.
무사히 여행을 즐길 수 있기를 기도하며 당신은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next->아8]]^^]
(text-size:0.7)[^^당신은 수염 난 남자를 붙잡았습니다!
어딜 도망가려고, 변상하고 가!
<br>
남자는 짜증이 섞인 얼굴로 (text-colour:red)[당신의 얼굴에 펀치를 날립니다.
엄청난 아픔에 당신은 주저 앉습니다. 코에서 피가 줄줄 흐릅니다. 아무래도 코뼈가 부서진 것 같습니다!]
<br>
<br>
"정신 빠진 네 놈 때문에 내가 어떤 취급을 받은지 알아?! "
<br>
쓰러진 당신을 향해 남자가 끊임없이 발길질을 날립니다. 참을 수 없는 아픔이 당신을 덮칩니다.
(text-colour:red)[당신은 정신을 잃었습니다.]
<br>
<br>
일어나 보니, 병원입니다.
당신은 두려움에 떨며 (text-colour:red)[여행을 그만두었습니다]
(align:"=><=")+(box:"X=")[<strong>(text-colour:red)[END]<strong/>]
(align:"=><=")+(box:"X=")[(link: "재시작")[(go-to:"시작")]]^^](text-size:0.7)[^^남자의 노성에 용기가 사라졌습니다...
당신은 코를 훌쩍이며 등을 돌립니다.
뒤에서 허둥지둥 서두르는 무리의 소리가 들립니다.
<br>
<br>
예상치 못한 지출이 또 나가게 생겼습니다..
<br>
<br>
<br>
<br>
[[next->아7]]^^]1일차 끝
공항에서 캐리어 바꾸기 성공+ 카쿠쵸 붙음.
호텔 로비에서 바꾸기 성공 + 카쿠쵸 붙음
카쿠쵸 루트
(text-size:0.7)[^^공항보다 멀지만... 멀어도 어쩔 수 없지....
<br>
<br>
당신은 자신의 실수를 책임지고 싶습니다.
나갈 채비를 마친 당신은 캐리어를 끌고 호텔 밖으로 나섭니다.
<br>
볼일을 마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갈 때는 아마 늦은 시간대일 겁니다. (text-colour:#e67700)[길을 헤매게 되어 호텔로 못 돌아오거나, 새벽 늦게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대중교통이 끊기는 것또한 감안해야 합니다! ]
<br>
당신은 지도앱을 보며 밤거리를 돌아다닙니다. 여기저기서 불순한 눈빛들이 느껴집니다.
(text-color:purple)[어둠이 내려앉은 타국의 밤은 마음을 불안하게 만듭니다.]
[[다시 생각해보자]]
[[전진!->아9]]^^]
(text-size:0.7)[^^이 밤에 한 시간 반이나 걸리는 장소로 이동하기에는 조금 무리입니다...
<br>
당신은 상대방에게 생각보다 거리가 너무 멀어 내일 낮시간대에 들르겠다며 정정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답장은 없지만 메시지를 남겨 놓았으니 아마 괜찮을 겁니다.
<br>
숙소 가는 길에 여기저기서 샀던 간식을 먹으며, (text-color:green)[당신은 편안한 휴식 시간을 보냅니다.]
당신은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next->아11]]^^]
(text-size:0.7)[^^다시 생각해 보니, 밤중에 잘 알지도 못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것은 터무니없이 위험한 행동인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 보았던 뉴스가 떠오릅니다. 한 여성이 밤산책 중 참변을 당한 사건입니다.
<br>
버스 정류장에 서서 버스를 기다리던 당신은 호텔로 돌아가기로 결정합니다.
상대방에게 밤이 늦었으니, 내일 낮시간대에 들르겠다며 정정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답장은 없지만 메시지를 남겨 놓았으니 아마 괜찮을 겁니다.
당신은 끙끙거리며 들고 왔던 캐리어를 끌고 숙소 방향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힘만 낭비한 기분입니다...
<br>
<br>
(text-color:#ccff99)["어이, 이거 떨어뜨렸어."]
<br>
어떤 남자가 당신을 붙잡습니다. (text-color:yellow)[일반적이지 않은 변발 머리를 하고 있는 커다란 남자]입니다. 머리 두피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습니다. 남자의 무서운 용모에 당신은 겁먹었습니다.
그가 검은색 카드를 당신에게 건넵니다. 당신이 묵고 있는 객실 카드키입니다!
당신은 무서운 남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무섭게 생겼지만, 마음은 친절한 사람이군요.
<br>
(text-color:#ccff99)["이 동네는 치안이 그닥 좋지 않으니까, 숙소로 어서 돌아가."]
<br>
남자는 당신이 관광객이라는 것을 알아챈 듯합니다. 당신은 떠나는 남자의 뒷모습을 보며 따뜻한 인정을 느낍니다. 호텔로 돌아온 당신은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next->아11]]^^](text-size:0.7)[^^당신은 지도앱과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약속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예상 시간보다 40분이나 더 걸렸습니다. 상대방에겐 조금 늦는다고 메세지를 보내놓았으니 문제 없을 겁니다. 상대방 쪽은 바쁜 것인지 아직까지 답장이 없습니다.
<br>
<br>
옛가옥을 세련되게 리모델링한 건물이 보입니다. 곳곳에는 붉은색 연등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급 중식당인 듯합니다.
주소 맞게 제대로 왔다면 여기가 맞습니다.
여기서 일하는 사람일까요?
<Br>
(text-color:yellow)[당신은 가게 안으로 들어가기가 조금 껄끄럽습니다. ]
손님으로 입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게 안에서 사람을 찾기가 조금 망설여집니다.
<br>
<br>
[[들어간다.]]
[[상대방에게 연락한다]]^^](text-size:0.7)[^^무작정 들어가는 것보다 연락부터 하는 편이 낫겠지?
<br>
당신은 답이 없는 상대방에게 도착했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여전히 답이 없습니다...
당신이 짐을 잘못 가져가서 화가 단단히 난 걸까요?
<br>
<br>
누군가 당신의 이름을 어눌하게 부릅니다.
험악한 인상의 우락부락한 남자가 보입니다. 아무래도 캐리어 주인인 듯합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text-color:yellow)[남자는 빈손입니다. 당신의 캐리어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남자가 아무런 인사도 없이 당신 옆에 놓인 캐리어를 가져갑니다.
<br>
<br>
당신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당신 캐리어의 행방을 물었습니다.
(text-color:#e67700)[남자는 별다른 말없이 당신의 짐은 다른 곳에 있으니 묵고 있는 숙소명과 위치를 알려주면 내일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당신은 남자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짐은 어디있으며, 왜 내일 보내주겠다고 하는 걸까요. 당신은 고민에 휩싸입니다.
[[알려준다]]
[[알려주지 않는다]]^^]
(text-size:0.7)[^^당신은 캐리어를 끌고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br>
가게 내부는 어두운 원목으로 된 인테리어로,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2층은 가운데 바닥이 훵하니 뚫려 있어 난간 너머로 1층을 훤히 내다볼 수 있는 구조로군요.
붉은 빛이 도는 조명이 인상적인 인테리어입니다.
<br>
(text-color:yellow)[가게 안에는 손님이 아무도 없습니다!] 영업이 끝난 걸까요? 아니면 가격이 사악해서 손님 수가 없는 걸까요?
가게 입구에서 서서 얼쩡거리고 있자, 직원들이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이런 비싼 가게에서 식사를 할 만큼 당신의 통장은 넉넉지 않습니다. 당신은 사람을 찾으러 왔다고 허둥지둥 말하며, 여기 직원 중에 캐리어 바뀐 사람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직원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립니다.
<br>
<br>
(text-color: #66ffcc)["오라고 했다고 진짜 오네, 그것도 이 밤에"]
<br>
당신은 소리가 나는 쪽을 올려다 봅니다. 2층 난간에서 턱을 괴고 당신을 쳐다보고 있는 남자가 보입니다. (text-color:yellow)[은색으로 염색한 장발의 남자]가 올라오라며 손짓합니다. 머리카락이 짧게 깎여있는(text-color:yellow)[ 귀 윗부분에 특정한 문신]이 보입니다. 저 사람이 (text-color:yellow)[ 캐리어의 주인]인 듯합니다!
[[next->아14]]^^]
(text-size:0.7)[^^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런 거겠지.
<br>
(text-color:#e67700)[당신은 별다른 의심 없이 호텔명과 위치를 알려주었습니다.] 남자는 알겠다는 말만 남기고는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게...끝?
두 시간 반 가까이 걸려서 이곳에 왔는데,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직접 오긴 했지만 (text-color:blue)[왠지 허무한 기분이 듭니다. ]
<br>
당신은 벙찐 얼굴로 숙소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갈 것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픕니다. 비용은 많이 나가더라도, 택시를 타야겠습니다.
<br>
(text-color:green)[당신은 택시를 타고 무사히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옷도 갈아입지 않고 침대로 바로 다이빙합니다. 첫날부터 커다란 실수를 저지르다니, 어째서인지 이번 여행이 불안해집니다. 무사히 여행을 즐길 수 있기를 기도하며 당신은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br>
<br>
[[안전고리를 건다]]
[[전등을 끄지 않는다]]^^]
(text-size:0.7)[^^모르는 남자에게 자신이 묵고 있는 숙소를 알려 주는 것은 위험합니다. 세상은 착한 사람도 있지만, 악한 사람도 있습니다.
당신은 남자를 경계하면서 공항 유실물 센터로 짐을 보내달라고 부탁합니다.
<br>
<br>
남자는 당신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말하고는 자신의 캐리어를 끌고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다 몇 분도 되지 않아서 가게 밖으로 나왔습니다.
남자는 당신에게 수고비라며 돈 몇 푼을 건네고는 인사도 하지 않고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br>
당신은 벙찐 얼굴로 손에 쥐어진 돈과 남자가 사라진 가게를 번갈아 응시합니다.
대체 뭐였을까요? 뭔가 헛수고를 한 듯한 기분이 듭니다.
자신의 짐은 어디있는지 물어보지도 못한 채 당신은 가게에서 등을 돌립니다.
(text-color:yellow)[어째서인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text-colour:#e67700)[서두르지 않으면 대중교통이 끊깁니다! ]
[[택시를 탄다]]
[[버스를 탄다]]^^](text-size:0.7)[^^당신은 벙찐 얼굴로 숙소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갈 것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픕니다. 돈도 받았으니, 안전하게 택시 타고 돌아가야겠습니다.
<br>
두 시간 반 가까이 걸려서 이곳에 왔는데,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직접 오긴 했지만 (text-color:blue)[왠지 허무한 기분이 듭니다. ]
<br>
<br>
당신은 택시 뒷자석에 앉아 밤거리를 바라봅니다. 이국적인 간판과 도시경관을 구경하고 있는데 인터넷에서 본 듯한 편의점이 스쳐 지나갑니다. 다른 편의점에 비해 지점은 잘 없지만, 싸고 맛있는 디저트로 정평이 난 편의점입니다.
<br>
(text-color:yellow)[당신은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큰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곧바로 호텔이 나오니, 잠시 들렀다가도 괜찮을 겁니다.
당신은 편의점 안으로 들어갑니다.
[[캐러멜 푸딩을 산다]]
[[말차 푸딩을 산다]]^^]
(text-size:0.7)[^^안 그래도 돈 쓸 곳도 많은데 택시비를 아끼자!
<br>
<br>
당신은 버스를 타기로 결정합니다. 여기서 호텔까지 3번을 갈아타야 하며,
시간대로 보아 마지막 환승을 해야 할 때는 버스가 이미 끊겼기 때문에 20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한밤중이라 조금 무섭지만, 조심히 걸어가면 괜찮을 겁니다.
당신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에 올라탑니다.
<br>
<br>
두 번째 버스에서 하차하자 어두운 밤거리가 당신을 맞이합니다.
지나가는 사람의 수는 극히 적고, 불이 깜박거리는 가로등만이 당신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text-color:purple)[어둠이 내려앉은 타국의 밤은 마음을 불안하게 만듭니다.]
지도앱을 켜고 골목 안으로 들어갑니다. 반대편 뒷골목에서 한 무리가 담배를 피고 있습니다. 입고 있는 옷과 어린 얼굴로 보아 일탈한 불량배 무리로 보입니다.
(text-color:purple)[당신이 그들을 발견했듯이 그들도 당신을 발견했습니다.
서로 소곤거리던 그들이 이죽거리면서 당신 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합니다!]
[[무시하고 걸어간다]]
[[뛴다!]]^^](text-size:0.7)[^^당신은 못 본 척하며 앞으로 걸어갑니다.
괜히 뛰었다가는 상대방 무리를 자극해 버립니다.
<br>
(text-style:"shadow")[<strong> (text-color:purple)[뒤에서 따라오는 다수의 발소리가 들립니다. 당신은 겁에 질렸습니다!]<strong/>]
주변에는 지나가는 사람 한 명 보이지 않습니다! (text-color:yellow)[저기 앞에 불이 켜져 있는 가게 한 곳이 보입니다. 당신은 그 가게 안으로 급하게 들어갑니다. ]
<br>
<br>
(text-color:#ffffcc)["뭐야?"]
<br>
(text-color:yellow)[바닥에 앉아 바이크를 수리하고 있던 남자]가 손을 멈추고는 당신을 쳐다봅니다.
아무래도 당신이 들어온 가게는 바이크 수리점인 듯합니다.
금발을 어깨까지 기른 남자는 여자라고 착각할 정도로 수려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사정을 설명한다]]
[[운다]]^^](text-size:0.7)[^^당신은 전속력으로 질주합니다.
<br>
(text-style:"shadow")[<strong> (text-color:purple)[뒤에서 당신을 쫓아오는 다수의 발걸음 소리가 들립니다! 그들도 달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겁에 질렸습니다! <strong/>]]
<br>
(text-color:#e67700)[겁에 질린 당신은 발을 헛디뎌 바닥에 나동그라집니다.]
<br>
아스팔트에 쓸린 피부가 화끈거립니다. 땅에 부딪힌 부위가 욱신욱신 아픕니다.
불량스러운 무리가 당신 주위를 둘러쌌습니다. (text-color:red)[당신은 패닉 상태입니다!]
당신은 정신을 잃었습니다.
<br>
<br>
일어나 보니, 병원입니다.
당신은 두려움에 떨며 (text-colour:red)[여행을 그만두었습니다]^^
(align:"=><=")+(box:"X=")[<strong>(text-colour:red)[END]<strong/>]
(align:"=><=")+(box:"X=")[(link: "재시작")[(go-to:"시작")]]]
(text-size:0.7)[^^당신은 눈앞의 남자에게 상황을 차근차근 설명했습니다.
<br>
아무 말 없이 듣고 있던 남자는 무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의 손에는 스패너가 들려 있습니다. 남자는 출입구 앞에 서 있는 당신을 향해 비켜라며 손을 훠이훠이 내젓고는 목을 좌우로 움직입니다. 목 핏줄이 바짝 서 있습니다.
<br>
<br>
(text-color:#ffffcc)["아.. 그 놈들인가. 그렇지 않아도 요즘 들어 부쩍 설치고 돌아다니던데... 드라켄도 마침 부재 중이고, 이참에 숨 좀 죽여놓을까." ]
<br>
<br>
남자는 그 말 한마디만 남기고는 가게 밖으로 혼자 나갔습니다.
(text-color:yellow)[밖에서 둔탁한 소리와 함께 여러 명의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가게 밖으로 슬쩍 나가자 혼자서 다수를 상대하고 있는 남자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남자는 아무렇지 않게 스패너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 틈을 타 서둘러 호텔까지 뛰어갔습니다. 싸움에 휘말리는 것은 무섭습니다...
[[next->아10]]^^]
(text-size:0.7)[^^당신은 울먹거리다가 아이처럼 울어버립니다.
<br>
냅다 울어버리는 당신을 보고서도 남자는 당황한 표정조차 짓지 않고 눈만 끔벅거리며 응시합니다. 엉덩이를 털고 자리에서 일어난 남자는 당신 근처로 다가옵니다.
당신을 힐끔 쳐다보고는 문 밖으로 얼굴을 내밉니다. 그러다 무언가를 발견했는지 혀를 차고는 가게 안으로 들어와 창고로 보이는 곳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br>
그의 손에는 쇠파이프가 들려있습니다!
저런 위험한 것이 왜 가게 안에 있는 걸까요?
<br>
(text-color:#ffffcc)["아아.. 드라켄한테 또 한소리 듣겠군." ]
<br>
남자는 손으로 소파를 가리키고는 쇠파이프를 어깨에 메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당신은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며 구석에 있는 소파에 앉았습니다.
(text-color:green)[따스한 조명과 잔뜩 흐트러져 있는 바이크 부품들을 보고 있으니 어째서인지 마음이 안심됩니다.]
밖에서 둔탁한 소리와 함께 비명이 들립니다! 나간 지 오 분도 안 돼서 남자가 가게 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의 손에 들린 쇠파이프 끝에 붉은 액체가 묻어 있습니다...
[[마음이 안정될 때까지 있다가 떠난다]]
[[호텔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다]]^^](text-size:0.7)[^^먼 길을 돌고 돌아,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호텔 로비에는 몇 명의 손님과 프론트 직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br>
당신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웬만하면 밤중에는 돌아다니지 않아야겠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뒤를 돌아봤지만 다행히 아무도 당신을 따라오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자마자 빠르게 닫힘 버튼을 연타합니다. 닫힌 엘리베이터는 (text-colour:yellow)[당신이 머무는 8층]까지 멈추지 않고 올라갑니다.
<br>
(text-colour:green)[객실에 도착하자 불안했던 마음이 싹 가라앉습니다.]
당신은 여행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next->아12]]^^]
(text-size:0.7)[^^염치없다는 걸 알지만 당신은 남자에게 호텔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합니다.
<br>
남자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고개를 좌우로 흔듭니다.
(text-color:#ffffcc)["가게 지켜야 해서."]
남자는 앞의 일이 없었던 것처럼 다시 원래 자리에 앉아 바이크 부품을 매만집니다.
당신은 더 이상 떼를 쓰지 않고 코를 훌쩍이며 가게 안에서 밖의 상황을 살핍니다. 당신을 쫓아왔던 무리의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text-color:#ffffcc)["정 무서우면 이거 들고 가, 빌려줄게."]
남자가 자신의 쇠파이프를 가리킵니다. 당신은 파랗게 질린 얼굴로 인사를 하고는 가게 밖으로 나갔습니다. 땅바닥에 엎어져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당신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호텔 쪽으로 전속력으로 뛰었습니다.
[[next->아10]]^^]
1일차 끝
서로 캐리어 바꾸기x
그 누구의 얼굴도 안 봄
낮에 메일에 있는 위치로 직접 찾아가야함
(text-size:0.7)[^^당신은 베개에 파묻은 얼굴을 들었습니다.
(text-color:#e67700)[남에게 자신의 위치를 유출한 것이 조금 찝찝합니다.]
그럴 가능성은 없겠지만, 조금 무섭습니다.
당신은 (text-color:yellow)[침대에서 일어나 전등을 다시 켰습니다.]
방이 환해서 그런지 마음이 안심됩니다. 환해서 그런가 잠도 달아나 버렸습니다.
<br>
당신은 장식품처럼 벽에 걸려 있는 작은 TV를 켰습니다. 아는 방송이 하나도 없습니다. 당신은 채널을 계속 돌리다가 영화 채널을 발견했습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영화가 방영 중입니다!
(text-color:yellow)[당신은 배경음처럼 영화를 틀어 놓고는 침대에 다시 눕습니다. ] 적절하게 방 안을 채우는 소리가 당신의 긴장감을 풀어줍니다.
<br>
눈이 스르륵 감기기 시작합니다. 당신은 하품을 하며 이불을 머리까지 덮어 씁니다.
냄새는 낯설지만 아늑한 포근함이 당신을 감쌉니다. (text-color:green)[당신은 편안한 밤을 보내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next->아21]]^^](text-size:0.7)[^^당신은 헤드폰을 끼고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켰습니다.
내일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아무런 방해 없이 푹 자고 싶습니다.
고요한 정적이 찾아옵니다...
낯선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text-color:yellow)[불을 끄자마자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br>
<br>
<br>
(text-color:green)[커튼 사이로 따뜻한 햇볕이 들어옵니다.
당신은 기지개를 쭈욱 펴며 눈을 뜹니다.] 오랜만에 잠을 푹 잘 잤습니다. 누가 잡아가도 모를 정도로 깊은 잠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text-color:yellow)[하하, 당신이 자는 사이 실제로 그런 시도가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
당신은 개운한 얼굴로 시간을 확인합니다. 벌써 호텔 조식 시간입니다!
조식을 놓칠 순 없습니다! 호텔에서 먹는 브런치!!!!!!!!
당신은 세수를 하고 객실 밖으로 나갈 채비를 합니다. 나가기 전, 당신은 협탁 위에 있는 두 가지 향수를 응시합니다.
<br>
어떤 향수를 사용할까요?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블랙베리 앤 베이 ]]^^](text-size:0.7)[^^당신은 눈을 감았습니다.
새까만 어둠 속에 있으니 감각이 예민해지는 듯한 기분입니다. 8층임에도 불구하고 고양이의 울음소리와 밤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소음이 들립니다.
그렇다고 헤드폰을 끼고 자기에는 너무 불편합니다. 당신은 몸을 뒤척입니다. (text-color:yellow)[낯선 환경이라 그런지 쉽사리 잠에 빠지지 않습니다...]
<br>
<br>
얕은잠에 든 당신은 눈을 번쩍 떴습니다. 어두컴컴한 천장이 보입니다.
자신이 잘못 들었던 걸까요?
<br>
쿵쿵
<br>
비몽사몽한 머리가 또렷하게 들리는 소리에 정신을 바로 차렸습니다.
<strong>(text-color:purple)[누군가 당신의 객실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strong>
당신은 놀란 얼굴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납니다. 베개 옆에 놓인 휴대폰을 집고서 빠르게 불을 켰습니다. 방 안은 순식간에 환하게 밝아집니다.
갑작스러운 빛에 적응하지 못한 눈을 몇 번 깜박이다가 문 쪽을 빠르게 살폈습니다.
<br>
<span class="moving-text">(text-size:0.9)[(text-color:#ff66cc)["이거 뭐냐. 이런 쓸데없는 짓거리 좀 하지 말라고, 귀찮게 만드네."]]</span>
<br>
노크소리가 아닌, 안전고리가 문에 걸린 소리였습니다! <strong>(text-color:red)[문은 이미 열려 있습니다!]</strong>
안전고리에 걸려 더 이상 열리지 않는 문이 덜컹거립니다.
작은 틈 사이로 남자의 얼굴이 약간씩 보입니다.
(text-color:yellow)[남자의 입가에는 커다란 흉터]가 있습니다!
[[비명을 지른다]]
[[비명을 지르지 않는다]]^^]
1일차 끝
캐리어 내꺼 못받음/ 위치 알려줌
낮에 호텔로 캐리어 배송
호텔에서 존버중인 산즈루트
(text-size:0.7)[^^당신은 베개에 파묻은 얼굴을 들었습니다.
(text-color:#e67700)[남에게 자신의 위치를 유출한 것이 조금 찝찝합니다.]
그럴 가능성은 없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침대에서 일어난 당신은 문에 (text-color:yellow)[곁달린 안전고리를 잠그고] 소등합니다. 내일 아침부터 여행 일정이 꽉 차 있기 때문에 일찍 꿈나라로 가야합니다.
모두들, 굿나잇.
<br>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낀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끼지 않는다]]
[[할레쿨라니x보보보 상상을 한다]]^^](text-size:0.7)[^^(text-color:red)[당신은 패닉 상태입니다!]
<br>
겁에 질린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크게 질렀습니다!
문이 살짝 열려 있는 덕분에 당신의 비명 소리가 객실 복도에 쩌렁쩌렁하게 울려퍼집니다. (text-color:green)[하나둘씩 열리는 문 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목소리가 복도에서부터 들려옵니다. ]
<br>
(text-color:#ff66cc)["시끄러워, 귀 찢어지겠다."]
<br>
신경질적으로 문을 발로 찬 남자는 욕을 뱉으며 급하게 자리를 떠났습니다.
안전고리에 걸린 문의 좁은 틈 사이로 더 이상 남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남자의 모습은 시야에서 사라졌지만, 당신의 (text-color:#e67700)[놀란 가슴은 전혀 진정되지 않습니다.]
당신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 키패드 창을 누릅니다.
[[경찰에 신고한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
(text-size:0.7)[^^당신은 편의점 내부를 구경하다가 맛있어 보이는 말차 푸딩 하나를 집었습니다.
오늘 밤은 쌉싸름한 푸딩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야겠습니다.
당신은 콧노래를 부르며 호텔로 걸어갑니다. 밤공기가 상쾌합니다.
<br>
<br>
[[next->아13]]^^]
(text-size:0.7)[^^당신은 편의점 내부를 구경하다가 맛있어 보이는 캐러멜 푸딩 하나를 집었습니다.
오늘 밤은 달콤한 푸딩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야겠습니다.
당신은 콧노래를 부르며 호텔로 걸어갑니다. 밤공기가 상쾌합니다.
<br>
(text-color:green)[당신은 호텔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편안한 휴식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next->아12]]^^]1일차 끝
캐리어 바꾸기 했는데 내껀 못받음
위치 안 알려줌
공항 가야함+코코루트(호텔로배송)(text-size:0.7)[^^당신은 발을 멈추고 공원 입구에 섭니다. 호텔에서 한 블록 떨어져 있는 작은 공원입니다. 혼자 그네를 타면서 푸딩을 먹는 것도 분위기 있고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여행 중에는 색다른 경험도 해 보고 싶으니까요.
당신은 공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밤공원은 한적하다 못해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text-color:green)[그래도 무서움보다는 감성이 넘쳐납니다.]
<br>
<br>
그네에 앉아 다 먹은 푸딩을 정리하고 있는데 맞은편 벤치에 (text-color:yellow)[누군가가 앉아 있는 것]을 이제서야 발견했습니다!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어둠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나 봅니다.
(text-color:yellow)[검은 머리의 남자]는 무릎에 얼굴을 파묻고 있습니다.
어디가 아픈 걸까요? 아니면 술에 취한 걸까요?
당신이 걱정스러운 마음에 그네에서 내리고 남자에게 다가갑니다.
<br>
당신의 인기척을 느꼈는지 고개를 숙였던 남자가 고개를 들어올립니다. 남자의 푸른 눈동자에 눈물이 고여 있습니다.
아, 남자는 소리 없이 울고있었던 모양입니다.
<br>
당황한 당신은 들고 있던 휴대용 티슈를 건넸습니다. 남자는 당신의 얼굴과 티슈를 번갈아 봅니다. 그리고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티슈를 건네 받습니다.
<br>
<strong>(text-color:#ffff00)["오늘 하루만 울고, 내일부터는 모두를 위해 다시 전진하려고요."]</strong>
<br>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걸까요. 당신은 남자의 일이 잘 풀리기를 마음 속으로 기도하며 걸음을 옮깁니다. (text-color:green)[당신은 호텔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편안한 휴식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next->아12]]^^](text-size:0.7)[^^당신은 남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남자가 없었더라면 당신은 큰일에 휘말릴 뻔했습니다! (text-color:#e67700)[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심장은 여전히 빠르게 뛰고 있습니다.] 당신은 마음이 안정될 때까지 여기 잠시 머물다 가도 되는지 물었습니다. 남자는 상관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br>
<br>
(text-color:#ccff99)["어이 이누피, 밖에 엎어져 있는 놈들은 뭐야?"]
<br>
덩치큰 남자가 가게 안으로 들어옵니다. (text-color:yellow)[일반적이지 않은 변발 머리를 하고 있는 무섭게 생긴 남자]입니다. 머리 두피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습니다!
<br>
(text-color:#ffffcc)["오늘 플라스틱 버리는 날이라 정리한 것뿐인데"]
(text-color:#ccff99)["...내가 이 동네에선 조용히 지내라고 했.. 넌 누구야?"]
<br>
변발 머리를 한 남자가 당신을 발견했습니다. 당신은 깜짝 놀란 얼굴로 전의 상황을 허둥지둥 설명합니다.
<br>
(text-color:#ccff99)["이 밤에 혼자 걸어가겠다고? 여자 혼자 돌아다니면 위험해. 기다려 봐, 데려다 줄테니까."]
(text-color:#ffffcc)["위험한 건가?"]
<br>
금발의 남자가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그는 자신이 쥐고 있던 스패너를 건넵니다.
<br>
(text-color:#ffffcc)["앞으로 위험하다 싶으면 이걸로 후려쳐"]
<br>
(text-color:yellow)[당신은 얼떨결에 스패너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
(text-colour:green)[변발의 남자는 자신의 바이크로 당신을 무사히 호텔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객실에 도착하자 불안했던 마음이 싹 가라앉습니다.]
역시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당신은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next->아12]]^^]
(set:$Spannr to true)
1일차 끝
님꺼만 못 받고, 위치 누설
낮에 호텔로 캐리어 배송
린도루트
(text-size:0.7)[^^(text-color:red)[당신은 패닉 상태입니다!]
<br>
겁에 질린 당신은 입을 강하게 틀어 막았습니다. 비명을 지르면 상대방을 더 자극할 뿐입니다. 상대방을 흥분시키면 일이 더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당신은 마른 침을 삼키고는 침착한 목소리로 누구인지 묻습니다.
<br>
(text-color:#ff66cc)["알 거 없고. 이거나 열어봐. 할 말 있으니까. "]
<br>
남자가 열리지 않는 문을 신경질적으로 잡아당깁니다. 대체 무슨 할 말이 있어서 이 한밤중에 당신 방까지 찾아와 이런 무서운 행동을 한단 말입니까. 당신은 겁에 질린 눈으로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여기서 말하면 되지 않느냐고 남자에게 대답합니다.
<br>
(text-color:#ff66cc)["되겠냐?"]
남자가 욕을 내뱉습니다.
휴대폰을 꼭 쥔 당신은 .....
<br>
<br>
[[안전고리를 푼다]]
[[안전고리를 풀지 않는다]]^^]
(text-size:0.7)[^^당신은 캐리어를 들고 2층 계단을 오릅니다. 낑낑거리며 올라가고 있는데도 아무도 당신 근처에 오지 않습니다.
도움을 바란 건 아니지만, 조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br>
<br>
당신은 남자를 따라 2층에 위치한 개인룸에 들어갔습니다. 회전테이블 위에는 간단한 요깃거리와 술병이 있습니다. 반쯤 줄어든 음식과 뚜껑이 없는 술병으로 보아, 남자는 여기에 있은 지 꽤 된 듯합니다. 게다가, 아무래도 여기 직원은 아닌 것 같습니다.
<br>
먼저 착석한 남자는 당신에게 앉으라며 무언의 지시를 내립니다. 당신은 남자의 맞은편 의자에 앉습니다.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 한 명이 당신이 들고온 캐리어를 이리저리 확인합니다. 그리고는 앉아 있는 남자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더니 (text-color: yellow)[캐리어를 들고 방에서 나갑니다. 이제, 방 안에는 당신과 남자 둘 뿐]입니다.
<br>
(text-color: #66ffcc)["너, 계속 그렇게 무방비하다가는 빠른 시일 내에 후회하게 될 걸. ......그래서 넌, 여기에 놀러 온 관광객인가? 아니면 유학생? 아니면 이것저것? 늦은 걸로 봐서는 숙소 위치가 꽤 먼 곳에 있나 보군." ]
남자가 입꼬리를 올리며 당신에게 여러 가지를 묻습니다.
<br>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거짓말을 한다.]]^^]
(text-size:0.7)[^^당신은 솔직하게 대답합니다. 당신이 누구고, 어디에서 왔으며, 여행차 이곳에 오게 되었다고요. 거기다 당신이 어디에 묵고 있는지까지 말했습니다. 당신은 늦게 도착한 이유를 어필하고 싶었나 봅니다.
<br>
당신은 캐리어를 잘못 들고간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캐리어를 돌려받으려고 하는데, (text-color:yellow)[당신의 캐리어가 어디에도 없습니다. ]
(text-color:#66ffcc)["그렇지 않아도 그거에 대해서 말하려고 했어. 네 짐은 여기 없어. 정확히 말하자면 나한테 없다는 거지. 네 짐은 공항 근처에서 대기 중인 녀석이 가지고 있다."]
<br>
당신은 남자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캐리어의 주인은 여기 있는데 (text-color:yellow)[왜 당신의 짐은 공항 근처]에 있는 걸까요? 그리고 마치 (text-color:#e67700)[다른 사람]이 들고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캐리어가 여기 없다면 남자는 어째서 당신을 이곳으로 부른 걸까요?
남자가 당신에게 무언가를 권합니다.
[[술을 권한다]]
[[차를 권한다]]^^](text-size:0.7)[^^당신에 대해 캐묻는 기분이 듭니다. 캐리어만 교환하고 가면 될 일인데 왜 당신에 대해 알려줘야 하는 걸까요?
(text-color:#e67700)[꺼림칙한 마음에 당신은 거짓말을 합니다.]
이름부터 시작해 늦은 이유까지 사실과는 다르게 말을 했습니다.
남자는 시큰둥하게 흐응하며 콧소리를 냅니다.
(text-color: #66ffcc)["너 머리 나쁘구나. 다른 건 몰라도 이름 정도는 속이지 말았어야지. 네 이름이 000라는 건 수하물 코드 번호만 조회해도 알 수 있는 사실이잖아. "]
<br>
아차! 당신은 당황한 표정으로 남자 눈치를 봅니다. 남자는 별다른 말없이 자신의 앞에 있는 새우튀김을 젓가락으로 집어 한 입 베어 먹습니다. (text-color:#e67700)[분위기가 조금 달라진 것 같은 기분입니다.]
<br>
당신은 어서 숙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당신은 남자에게 당신의 캐리어는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봅니다.
<br>
(text-color: #66ffcc)["카쿠쵸가 가지고 있어."]
<br>
당신은 남자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text-color: yellow)[ 카쿠쵸]가 가지고 있다니 그게 무슨 말인 걸까요? 당신은 눈만 끔벅이며 남자를 쳐다보고 있는데 남자는 당신에게 눈길도 주지 않습니다.
[[카쿠쵸에 대해 물어본다]]
[[남자에 대해 물어본다]]^^]
(text-size:0.7)[^^남자가 당신에게 차를 권합니다.
<br>
당신은 딱히 마시고 싶지 않습니다. 어서 빨리 집으로 되돌아가고 싶을 뿐입니다.
하지만 남자는 당신에게(text-colour:yellow)[ 할 말이 있으니] 어울려 달라고 합니다. 여기서 더 시간을 지체하다가는 (text-colour:#e67700)[대중교통이 완전히 끊기고, 새벽 늦게 호텔에 도착합니다!]
<br>
당신은 당신이 저지른 실수 때문에 남자의 권유를 거절하지 못했습니다. 어색한 얼굴로 잔을 받고 한모금 홀짝입니다. 부드러운 향과 따뜻한 온기가 입안을 감쌉니다. 밤에 마시기 딱 좋은 차입니다.
<br>
(text-color:#66ffcc)["짐은 신경쓰지 마. 네가 묵고 있는 호텔로 보내 줄테니까. ...그렇게 중요한 물품이 든 것도 아니잖아."]
남자는 마치 당신의 캐리어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아는 듯한 말투로 말합니다. 남자의 말처럼 당신의 캐리어에 중요한 물품이 든 건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손에 있다는 상황 자체가 찜찜합니다.
<br>
<strong>(text-color:#66ffcc)[한 가지만 물어보자. 너, 내가 누군지 알고 있냐? "]</strong>
<br>
[[모른다]]
[[유명한 사람..?]]^^](text-size:0.7)[^^남자가 당신에게 술을 권합니다.
<br>
당신은 딱히 마시고 싶지 않습니다! 어서 빨리 집으로 되돌아가고 싶을 뿐입니다.
하지만 남자는 당신에게(text-colour:yellow)[ 할 말이 있으니] 어울려 달라고 합니다. 여기서 더 시간을 지체하다가는 (text-colour:#e67700)[대중교통이 완전히 끊기고, 새벽 늦게 호텔에 도착합니다!]
<br>
당신은 당신이 저지른 실수 때문에 남자의 권유를 거절하지 못했습니다. 어색한 얼굴로 잔을 받고 한모금 홀짝입니다. 이거 도수가 꽤 높습니다!
<br>
(text-color:#66ffcc)["짐은 걱정 마. 네가 묵고 있는 호텔로 보내 줄테니까. ...원래라면, 실수를 저지른 놈의 직속 상관인 그 녀석이 해결해야 할 문제지만, 뭐...
<br>
<strong>궁금한 게 있는데, 저 캐리어 열어 봤어?"]</strong>
[[그걸 왜 열어봐요]]
[[잠금이 걸려 있는데 어떻게 봐요]]^^](text-size:0.7)[^^당신은 카쿠쵸라는 사람에 대해 물었습니다.
대체 그 사람이 왜 당신의 짐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br>
(text-size:1)[<strong>(text-color: #66ffcc)[^^"곧 만날 테니, 직접 물어 봐"^^]</strong>]</span>
<br>
(text-size:0.7)[(text-color:red)[^^뒤통수에서 엄청난 고통이 느껴집니다! 몸이 앞으로 고꾸라지면서 테이블에 이마를 박고는 철퍼덕 바닥에 엎어집니다. 붉은 액체가 점점 범위를 넓히며 바닥을 더럽힙니다. 당신은 의식을 잃었습니다...^^]]
<br>
(text-size:0.7)[^^당신은 어느 지하실에서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궁금해하던 남자의 얼굴을 그곳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br>
<br>
<span class="flying-text">(text-size:1.5)[<strong>(text-color:red)[당신은 죽었습니다!]</strong>]</span>
(align:"=><=")+(box:"X=")[<strong>(text-colour:red)[END]<strong/>]
(align:"=><=")+(box:"X=")[(link: "재시작")[(go-to:"시작")]]
(text-size:0.7)[^^"그럼 당신은 캐리어 주인이 아니에요? 그럼.. 누구..세요?"
<br>
당신의 캐리어를 들고 있는 사람이 당신이 공항에서 잘못 들고 온 캐리어의 주인일 겁니다. 눈앞의 남자는 자신의 캐리어를 들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는 말은 (text-color:yellow)[당신이 가져온 캐리어의 주인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br>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휴대폰이 진동을 울립니다. 휴대폰을 확인한 남자는 한숨을 내쉽니다.^^]
<br>
(text-color: #66ffcc)[^^"글쎄, 주인이 한 명이 아니지 않을까."^^]
<br>
(text-size:0.7)[(text-color:red)[^^뒤통수에서 엄청난 고통이 느껴집니다! 몸이 앞으로 고꾸라지면서 테이블에 이마를 박고는 철퍼덕 바닥에 엎어집니다. 붉은 액체가 점점 범위를 넓히며 바닥을 더럽힙니다. 당신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격한 통증에 팔다리를 허우적거립니다. 너무 아픕니다!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이리저리 몸부림을 치다가 몸이 뒤집어졌습니다. 천장이 보이면서 누군가의 얼굴이 보입니다.^^] ]
(text-color:#9966ff)[^^"아, 미안. 빗나갔다."^^]
(text-size:0.7)[^^(text-color:yellow)[보라색의 뒷머리가 어깨까지 흘러내리는 남자]입니다. 남자는 피 묻은 각목을 다시 한 번 들어올립니다....
당신은 의식을 잃었습니다...^^]
<br>
<br>
<span class="flying-text">(text-size:1.5)[<strong>(text-color:red)[당신은 죽었습니다!]</strong>]</span>
(align:"=><=")+(box:"X=")[<strong>(text-colour:red)[END]<strong/>]
(align:"=><=")+(box:"X=")[(link: "재시작")[(go-to:"시작")]]
(text-size:0.7)[^^"그걸 왜 열어봐요? 제 것도 아닌데.."
<br>
당신은 정색하며 남자에게 반문합니다. 당신을 도둑 취급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언짢습니다. 당신은 남의 물건에 손대는 취미 따위 없습니다!
<br>
<br>
(text-color:#66ffcc)[" 왜.... 인가.."]
<br>
남자는 당신이 한 말을 혼자 중얼거립니다. 그의 손가락이 규칙적인 박자로 테이블 위를 툭툭 두드립니다.
남자는 생각에 잠겨 한동안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남자가 말을 하지 않으니, 방 안이 조용합니다. 술 도수도 안 맞고, 분위기도 어색해서 당신은 떠날 준비를 합니다. 남자는 당신을 붙잡지 않았습니다.
<br>
(text-color:#66ffcc)["늦은 시간에 혼자 다니면 위험해. 우리 직원이 태워 줄테니까 타고 가."]
<br>
그는 웃는 얼굴로 당신에게 호의를 베풉니다. 여기까지 짐을 들고 와 주어서 고마운걸까요?
[[알아서 혼자 간다]]
[[호의를 받는다]]^^](text-size:0.7)[^^"잠금이 걸려 있는데 어떻게 봐요?"
당신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남자에게 반문합니다. 굳이 열어보지도 않겠지만, 만약 몰래 열어본다고 해도 4자리 숫자를 맞추기 위해서는 6561번의 시도를 해야합니다. 당신은 그럴 시간도, 끈기도 없습니다..
<br>
(text-color:#66ffcc)["하하, 그렇긴 해. 여행까지 와서 그런 바보같은 일에 시간 낭비할 이유는 없지."]
<br>
그런 노가다 작업은 도형 개수를 세야 하는 수학문제를 마지막으로 끝마쳤다고 덧붙이자, 남자가 소리내어 웃습니다. 당신의 대답이 남자의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남자의 웃음을 뽑아낸 당신은 내심 뿌듯한 마음으로 술을 홀짝입니다.
<br>
(text-color:#66ffcc)["늦은 시간까지 붙잡고 있는 것도 실례니, 다 마셨으면 가도 좋아"]
<br>
남자가 당신에게 수고비라며 돈을 건넵니다. 호텔에서 하루 묵는 비용과 엇비슷한 금액입니다!
[[받는다]]
[[받지 않는다]]^^](text-size:0.7)[^^당신은 모른다고 솔직하게 대답했습니다.
<br>
당신은 정말로 남자를 모릅니다. 처음 본 사람입니다!
혹시, 이곳의 유명인인 걸까요? 그래서 당신에게 인지도 테스트를 하고 있는 걸까요?
국내의 유명인도 모르는 마당에, 외국의 유명인을 자신이 어떻게 알겠습니까.
남자는 묘한 눈빛으로 당신을 응시합니다.
<br>
(text-color:#66ffcc)["나에 대해 아는 것 하나 없어? 내 얼굴이라든가 어디서 본 적 없고? "]
<br>
이번엔 남자가 떠보는 듯한 말투를 합니다. 무슨 대답을 원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머뭇거리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남자의 손가락이 규칙적인 박자로 테이블 위를 툭툭 두드립니다.
남자는 생각에 잠겨 한동안 말을 하지 않다가 방 밖에 있는 누군가를 불렀습니다.
가게 직원 한 명이 방으로 들어옵니다.
<br>
(text-color:#66ffcc)[밤도 늦었는데, 이 아가씨를 호텔까지 모셔다드려. ]
<br>남자는 일이 생겼다며 당신에게 인사를 간단히 하고는 방 밖으로 먼저 나갔습니다. 의자에 뻘쭘히 앉아있던 당신을 직원이 부름니다. 당신은 직원을 뒤따라 가게 밖으로 나갑니다.
당신은 가게 직원의 차를 얻어 탑니다.
당신은 뒷자리에 앉아 창문 밖 밤풍경을 구경합니다. 도시의 야경이 몽환적이게 다가옵니다.
[[next->아16]]^^](text-size:0.7)[^^"유명한 사람.. 인..인플루언서였던가...배우였던 거 같기도 하고...? ..아이돌? 어디서 본 것 같아요.."
<br>
당신은 어색한 미소로 대답합니다. 이런 질문을 한 의도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인지도 체크가 분명합니다.
겉모습으로 보아 일반적인 직업은 아닌 듯합니다. 당신은 남자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혹시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남자와 어울리는 직업군을 늘어놓았습니다.
<br>
남자가 박장대소를 합니다. 뭔가 잘못 말한 것일까요. 당신은 눈치를 보며 남자를 따라 같이 웃습니다.
<br>
(text-color:#66ffcc)["아이돌이라니,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 맞네."]
<br>
남자는 웃음을 지우지 않고자리에서 일어나 방 밖으로 먼저 나섭니다. 그는 고개만 뒤로 돌려 당신에게 손가락을 까닥거립니다.
<br>
(text-color:#66ffcc)["차 다 마셨으면 일어나, 데려다 줄테니."]
<br>
당신은 운전수가 운전하는 차 뒷좌석에 앉았습니다. 당신의 옆에는 남자도 같이 앉아 있습니다. 남자는 이동하는 시간 내내 자신의 휴대폰을 보고 있습니다.
(text-color:green)[호텔 앞에 차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남자는 차에서 내린 당신에게 (text-color:yellow)[입가에 흉터가 있는 남자를 조심하라]는 말을 남기고 떠납니다. 무슨 말인 걸까요?
방에 도착한 당신은 침대에 드러눕습니다. (text-color:green)[당신은 편안한 휴식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
[[next->아17]]^^]
(text-size:0.7)[^^돈이다, 돈!
<br>
남자가 건네는 수고비를 당신은 두 손으로 공손히 받습니다. 짐도 찾지 못한 채 헛걸음으로 먼 길을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 우울했었는데, (text-color: green)[손에 쥐어진 팁을 보니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습니다. ]
통장 잔고 사정으로 제외시켰던 몇몇 기념품과 물품들을 살 수 있습니다!
주섬주섬 돈을 챙기는 당신을 그대로 두고, 남자는 자리에서 먼저 일어났습니다.
<br>
(text-color:#66ffcc)["내 눈은 확실하다니까 ."]
작별인사를 할 틈도 없이 남자는 그 말만 남기고 방 밖으로 나갔습니다.
<br>
가게 밖으로 나온 당신은 돈도 생겼으니, 안전하게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창문 밖 정경을 바라보며 당신은 오늘 하루 있었던 일과 쇼핑 리스트를 정리합니다.
(text-color: green)[당신은 안전하게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편안한 휴식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next->아12]]^^](text-size:0.7)[^^당신은 손을 좌우로 빠르게 흔들며 거절합니다.
<br>
당신은 돈이 좋지만, 그렇다고 해도 남자가 주는 돈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실수는 당신이 먼저 저질렀고, 당신은 응당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애초에 당신이 캐리어를 잘못 들고 간 바람에 일어난 일입니다.
<br>
남자는 거절을 생각지도 못했다는 듯이 눈을 느리게 깜박입니다. 그리고는 혼자 작게 웃더니 돈을 자신의 지갑에 도로 집어넣습니다. 아쉽지만 당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방 밖으로 먼저 나섭니다.
그는 고개만 뒤로 돌려 당신에게 손가락을 까닥거립니다.
<br>
(text-color:#66ffcc)["일어나, 호텔까지 데려다 줄테니."]
<br>
[[next->아15]]^^](text-size:0.7)[^^당신은 운전수가 운전하는 차 뒷좌석에 앉았습니다.
당신의 옆에는 아까의 남자도 같이 앉아 있습니다.
반 정도 열린 창문 사이로 바람이 들어옵니다. 바람은 남자의 기다란 머리카락을 약하게 휘날려 당신의 뺨에 닿게 만듭니다. 숙소까지 데려다주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어쩐지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br>
(text-color:#66ffcc)["나는 일반인이 꼬이는 게 싫거든. 거기다, 외국인이라면...뒤처리만 더 성가실 뿐이지. 넌...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text-color:yellow)[나는 반대했었다.] 일이 커지는 건 질색이니까. "]
<br>
주어, 목적어를 빼놓고 말한 말을 당신은 무슨 뜻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당신에게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혼잣말을 하는 듯이 보입니다. 남자는 고개를 창문으로 돌려 밖을 응시합니다. 남자와 똑같은 방향으로 시선을 옮기니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이 보입니다. 내일도 맑겠군요.!
<br>
(text-color:green)[호텔 앞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
차는 당신을 내려 준 후 저멀리 떠났습니다.
방에 도착한 당신은 침대에 드러눕습니다. (text-color:green)[당신은 편안한 휴식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
[[next->아17]]^^](text-size:0.7)[^^당신은 고개를 흔듭니다.
<br>
큰 실수를 저지른 마당에, 호의까지 받기엔 부담스럽니다.
당신의 숙소는 이곳에서 정반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당신을 데려다주면 상대방도 많이 피곤할 겁니다.
<br>
당신의 캐리어 일은.. 어떻게 된 건지 잘 모르겠지만, 내일 호텔 쪽으로 보내준다고 하니 괜찮을 겁니다.
당신은 작별인사를 합니다. 남자는 고개를 대충 끄덕이고는 당신보다 먼저 방에서 나갔습니다.
<br>
"시간이 벌써?"
가게 밖으로 나온 당신은 밤도 늦었으니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창문 밖 정경을 바라보며 당신은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생각합니다.
(text-color: green)[당신은 안전하게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편안한 휴식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next->아12]]^^](text-size:0.7)[^^당신은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br>
그렇지 않아도, 어떻게 돌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참입니다. 호텔까지 데려다준다는 호의를 누가 마다할 수 있단 말입니까!
당신은 남자에게 감사 인사를 합니다.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text-color:yellow)[세상에는 친절한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br>
당신은 남자에게 작별인사를 하고서 가게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을 따라 방 밖으로 나갔습니다.
방 안에서 남자는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며 당신의 인사를 받아줍니다.
<br>
당신은 가게 직원의 차를 얻어 탑니다. 당신은 감사 인사를 전했지만, 운전수는 과묵한 성격인지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뻘쭘한 표정으로 뒷자리에 앉아 창문 밖 밤풍경을 구경합니다.
<br>
밤하늘에는 달이 예쁘게 떠 있습니다! 달무리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내일 아침도 화창할 예정인가 봅니다. 당신은 창문을 살짝 열어 밤공기를 한껏 맡아봅니다.
짐은 찾지 못하고, 헛수고만 한 당신을 시원한 밤공기가 위로해 줍니다. (text-color:green)[기분이 좀 나아졌습니다.]
[[next->아16]]^^](text-size:0.7)[^^깜박 잠이 들었나 봅니다.
당신은 눈을 비비며 비몽사몽한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당신은 여전히 차 안에 있습니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걸까요?
<br>
"시동이 꺼져있네..?"
<br>
운전을 하던 직원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당신만이 차 안에 있습니다.
당신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문손잡이를 잡아당깁니다.
(text-color:#e67700)[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br>
여러 번 시도했지만 잠겨있습니다! 당신의 소리를 들었는지, 담배를 피고 있는 직원이 창문 쪽으로 다가왔습니다. 그의 뒤에는 도시의 도로라고 할 수 없는, 한적한 국도가 펼쳐져 있습니다.
<br>
<strong>"너에게는 미안하지만, (text-color:yellow)[명령]이라 어쩔 수가 없다."</strong>
<br>
직원의 말이 창문 유리를 통해 희미하게 들렸습니다. (text-color:#e67700)[어디서 기름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 그는 당신에게서 거리를 두더니 자신이 피고 있던 담배를 바닥에 던졌습니다.
(text-color:red)[주홍빛의 열을 뿜는 불길이 땅에서부터 솟아오릅니다.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퍼진 불길이 차에 옮겨 붙었습니다! 타는 냄새와 매캐한 연기가 틈새를 비집고 들어옵니다.
불길의 움직임에 맞춰 그림자가 일렁이며 당신의 덮칩니다. 당신의 눈동자에 타오르는 불길이 비칩니다.
당신은 의식을 잃었습니다...]
<br>
<br>^^]
<span class="flying-text">(text-size:1.5)[<strong>(text-color:red)[당신은 죽었습니다!]</strong>]</span>
(align:"=><=")+(box:"X=")[<strong>(text-colour:red)[END]<strong/>]
(align:"=><=")+(box:"X=")[(link: "재시작")[(go-to:"시작")]]1일차 끝
코코루트
님꺼 못받음/ 코코가 위치 알고 있음
(text-size:0.7)[^^ 당신은 미친듯이 쿵쿵 뛰는 가슴을 달래면서 경찰에 신고합니다.
너무 놀란 탓에 단어도 생각이 나지 않고, 말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br>
안전고리가 걸려 고정된 문 틈 사이로 사람들이 기웃거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당신의 비명을 듣고 나온 같은 층 객실 사람들입니다. 어느 중년의 여성분이 무슨 일이냐며 묻습니다. 당신은 울먹거리면서 강도가 들어왔다고 얘기합니다.
<br>
당신의 이야기는 호텔 전층에 퍼졌고, 꺼져 있던 각 객실의 불이 하나둘씩 켜집니다.
경찰들이 당신 방 앞에서 상황을 확인하고 나서 호텔 로비로 내려와 호텔 매니저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무래도 cctv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불안한 얼굴로 팔뚝을 쓰다듬으며 경찰 옆에 서 있습니다.
로비는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나온 투숙객과 호텔 직원들로 어수선합니다.
<br>
실질적 물품 피해도 없고, 폭행 피해도 없고, 무엇보다 정황도 명확하지 않아 (text-color:#e67700)[별다른 대처 없이 끝마치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습니다.] 경찰들은 그렇게 떠나고, 당신은 호텔 직원들과 함께 당신의 객실로 돌아갑니다.
객실이 다 차있어서 내일 오후가 되어야 당신의 객실을 옮겨줄 수 있다고 합니다. 당신을 안전하게 데려다 준 후 호텔 직원들은 혹시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프론트로 연락달라는 말을 남기고 떠납니다.
당신은 방문을 꼭 닫고, 안전고리까지 채웁니다. 잘 잠겨져 있는지 두 번 확인하고, 의자와 테이블까지 들고 와서 문 앞을 막습니다.
<br>
방 안에 혼자 남은 당신은 어두운 얼굴로 창문 커튼을 칩니다.
[[next->아18]]^^]
(text-size:0.7)[^^ 당신은 미친듯이 쿵쿵 뛰는 가슴을 달래며 조심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천천히 안전고리를 풀고는 주위를 경계하면서 복도로 얼굴을 내밀자, 문을 열고서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있는 같은 층 객실 사람들의 모습만 보입니다. 아까의 남자는 복도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br>
어느 중년의 여성분이 고개만 뺀 상태로 무슨 일이냐며 묻습니다. 당신은 고민에 빠집니다. (text-color:yellow)[경찰에 신고를 하자니 보복이 들어올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딱히 폭행이나, 금품갈취 같은 실질적인 피해도 없어서 경찰은 흐지부지 넘어갈 것이 뻔합니다.
<br>
"아.. 죄송합니다.. 제가 귀신을 본 것 같아가지고 많이 놀래서.."
당신은 부자연스러운 웃음을 흘리면서 사람들에게 사과합니다. 여기저기서 혀를 차는 소리가 들립니다. 당신은 곧장 방 안으로 들어와 다시 문을 잠그고, 안전고리를 겁니다.
남자는 누구였을까요? 무슨 이유로 당신의 객실에 들어오려고 한 걸까요?
무엇보다... 어떻게 당신의 방문을 열었는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혼자 있는 것이 확실하지만 어쩐지 혼자가 아닌 듯한 기분이 들어 당신은 방안 곳곳을 살펴봅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 문을 열었지만 화장실에도 아무도 없습니다.
당연합니다!
(color:yellow)[남자는 문을 열지 못해 도망쳤고, 당신은 그 후에도 방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으니 남자가 몰래 들어올 일은 없습니다. 당신이 잠시 나간 사이 문을 열고 들어와 화장실에 숨어 있는 일 따위 없다는 말입니다!]
당신은 어두운 안색으로 커튼을 치러 창문 근처로 걸어갑니다.
[[next->하1]]^^]
(text-size:1)[(text-color:#ff66cc)[^^"그래서 이 거지같은 숨바꼭질은 이제 그만해도 되는 거냐?" ^^]]
<br>
(text-size:0.7)[^^깜짝 놀란 얼굴로 뒤를 도는 순간, 당신의 얼굴에 무언가가 뒤집어 씌워집니다. 바스락거리는 걸로 보아 비닐봉지인 것 같습니다! (text-color:#e67700)[교차된 비닐봉지의 끈이 당신의 목을 사정없이 조릅니다! 공기가 막힌 비닐봉지가 당신의 얼굴에 달라붙습니다! ]
(text-color:red)[숨이 쉬어지지 않습니다!
온 힘을 다해 비닐봉지로 목을 조르고 있는 손을 떼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목 밖으로 꺽꺽거리는 이상한 소리가 나옵니다. 콧구멍과 벌린 입에 밀착된 비닐봉지가 공기를 완전히 차단합니다!
얼굴 위로 피가 몰리고, 열이 오릅니다. 눈알이 빠질 것같이 아파옵니다! 머리가 팽팽 돌기 시작하면서 눈앞이 빠르게 번쩍번쩍거립니다. 세상이 노란 빛으로 물듭니다...
손이 축 내려가면서 다리에 힘이 빠집니다. 균형을 잃은 몸이 앞으로 쓰러집니다.]^^]
<span class="flying-text">(text-size:1.5)[<strong>(text-color:red)[당신은 죽었습니다!]</strong>]</span>
(align:"=><=")+(box:"X=")[<strong>(text-colour:red)[END]<strong/>]
(align:"=><=")+(box:"X=")[(link: "재시작")[(go-to:"시작")]](text-size:0.7)[^^ 창문 밖에 있는 무언가가 당신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당신은 커튼을 치려는 손을 멈추고는 자세히 보기 위해 인상을 씁니다.
<br>
가로등 밑에 정차되어 있는 차가 보입니다. 헤드라이트가 꺼져 있는 다른 차들과 달리, 혼자 헤드라이트가 켜져 있습니다. 그 옆에는 (text-color:yellow)[누군가가 서 있습니다.]
8층 위치에서는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text-color:yellow)[반듯한 행색의 검은 머리 남자]입니다. 남자는 팔짱을 끼고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상대방은 뒷모습만 언뜻 보입니다. (text-color:yellow)[보라색 뒷머리가 어깨까지 내려와 있는 사람]입니다.
<br>
뒤돌고 있던 남자가 갑자기 당신 쪽으로 고개를 휙 돌립니다. 당신은 깜짝 놀라 창문 커튼을 빠르게 칩니다. 먼 거리에 있어서 당신을 쳐다보았는지 아닌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째서인지(text-color:#e67700) [당신을 쳐다본 것이 맞다는 확신이 듭니다. ]
<br>
오늘 밤 잠에 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text-color:yellow)[ 이 호텔에서 계속 머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당신은 불을 켠 상태로 침대에 누워 휴대폰으로 다른 호텔을 검색합니다.
당신은 한숨도 자지 못한 채 아침을 맞이합니다.
[[next->아19]]^^]1일차 끝
산즈침공, 경찰신고 안함
아침에 캐리어 돌려받기로 함 + 이 호텔에 더 이상 못 머무름
린도 미행 루트
(text-size:0.7)[^^당신은 어느 지하실에서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차가운 바닥의 감촉이 뺨에 느껴집니다. 울렁거리던 속이 진정되면서, 어지러웠던 머리도 서서히 괜찮아집니다. 당신은 이마를 부여잡고 허리를 일으킵니다. 어떻게 된 일인 걸까요?
<br>
(text-color:#ff66cc)["그냥 처리해 버리죠."]
<br>
목소리를 듣자마자 방금 전 있었던 일이 순식간에 떠오릅니다! 당신은 다시 바닥에 누워 정신을 잃은 척합니다. (text-color:green)[다행히 들키지 않았는지 아무도 당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당신은 실눈을 떠 주변을 살핍니다.
불이 어두운 창고 같은 장소에서 (text-color:yellow)[두 사람이 등 돌리고 서 있습니다. 한 명은 당신을 납치한 남자고, 다른 한 명은 하얗게 탈색한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자른 왜소한 남자]입니다. 작은 체구의 남자는 당신을 납치한 남자에 비해 비교적 헐거운 옷을 입고 있습니다.
<br>
지금 저들은(text-color:purple)[ 당신의 처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이런 일을 당할 만한 행동을 한 적이 절대 없습니다! 무슨 오해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당신을 납치한 남자가 바다에 유기, 총살, 내다 팔기 등 무서운 단어를 나열합니다.
(text-color:purple)[당신은 숨을 죽인 채 눈물을 흘립니다. 타국에서 범죄 피해자가 되어버린 상황도 무섭지만, 가족도 친구도 당신을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이 당신을 더욱 두렵게 만듭니다. 극도의 공포와 긴장감으로 온 몸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덜덜 떨립니다. ]
작은 체구의 남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침묵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실눈을 뜬 상태로 어딘가 도망칠 곳이 없는지 이곳저곳을 빠르게 둘러봅니다.
당신은 하얀 머리 남자가 서 있는 방향의 모서리 부근에서 (text-color:yellow)[문]을 발견했습니다. 심지어 완전히 닫혀 있지도 않습니다!
<br>
나가는 길은 저 문 하나입니다! 하지만 저기까지 도달하려면 남자 둘을 지나가야 합니다.
당신에게 고민할 시간은 사치입니다. 한시가 급합니다!
당신은 몸을 일으키고는 최대한 허리를 숙여 구석으로 이동합니다. 구석에는 여러 개의 철제 선반과 그 위에 박스가 올려져 있습니다.
선반을 넘어뜨려 둘의 접근을 방해하고 그 틈에 전력질주해서 문 밖으로 나가면 되지 않을까?
아주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당신에게 있어 최선의 방법입니다.
당신은 조마조마한 가슴을 누르고 선반 바로 옆에 섭니다.
<br>
그런데, 어라? (text-color:purple)[작은 체구의 남자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남자가 뒤돌아 서 있습니다! ]
<br>
[[살려달라고 빈다]]
[[그대로 도망친다!]]^^](text-size:0.7)[^^굳어 버린 당신은, 곧장 무릎을 꿇고서 살려 달라며 두 손으로 빌었습니다.
<br>
공포에 질린 당신의 목소리에 분홍 머리 남자도 급하게 당신 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그는 짜증이 섞인 얼굴로 당신을 질타합니다. 체구가 작은 남자는 당신을 그저 응시하기만 합니다.
감정이 없는 인형처럼 까맣고 공허한 눈동자입니다. 그의 눈 밑에 짙게 내려온 다크서클이 남자의 분위기를 더욱 어둡게 만듭니다.
<br>
(text-color:yellow)[당신은 분홍 머리 남자보다 저 왜소한 남자의 지위가 더 높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그는 분홍 머리 남자가 무서운 말을 꺼냈을 때 (text-color:yellow)[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당신을 풀어 줄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눈물로 엉망이 된 얼굴로 백발의 남자에게 호소합니다.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며, 돈이 목적이라면 지금 주겠다, 목숨만 살려 준다면 입 꾹 닫고 살아가겠다고.. 당신도 당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뭉개진 발음으로 횡설수설합니다. 당신을 납치했던 남자가 뭐라고 나불대는지 하나도 못 알아먹겠다면서 타박을 줍니다.
당신의 눈물에도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던 남자가 갑자기 움찔거립니다.
(text-color:yellow)[당신에게는 돌아가야 할 집이 있고, 집에서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부분에서 남자가 반응합니다!]^^]
<br>
(text-size:1)[<strong>(text-color:#a6a6a6)["처리해"]</Strong>]
<br>
(text-size:0.7)[^^(text-color:red)[명령을 받자마자, 분홍 머리의 남자가 품 속에서 권총을 꺼내 당신의 머리를 쏩니다.
통증 하나 느낄 새도 없이 의식이 사라졌습니다. ]^^]
<span class="flying-text">(text-size:1.5)[<strong>(text-color:red)[당신은 죽었습니다!]</strong>]</span>
(align:"=><=")+(box:"X=")[<strong>(text-colour:red)[END]<strong/>]
(align:"=><=")+(box:"X=")[(link: "재시작")[(go-to:"시작")]]1일차 끝
편안한 밤/
위치 알고있음/ 캐리어 호텔로 배송/
마이키 루트
(text-size:0.7)[^^ 당신은 가만히 침묵을 유지합니다.
<br>
공항으로 가야 하는지, 아니면 실수를 저지른 자신이 상대방에게 직접 짐을 가지고 가야 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곰곰이 생각에 잠겨 있는 당신에게 센터 직원이 말을 덧붙입니다.
<br>
"상대방 분께서 위치를 알려주시면 (text-color:yellow)[직접 찾아가겠다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알려드려도 괜찮으실까요?"
<br>
듣던 중 반가운 소식입니다!
당신은 괜찮다고 바로 대답합니다.
직접 찾으러 와 주신다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죄송하면서도 상대방의 넓은 마음에 감개무량합니다. (text-color:yellow)[당신은 들뜬 목소리로 당신의 호텔이름과 위치를 센터 직원에게 알려줍니다.]
<br>
" 호텔 어느 장소에서 만나는 편이 좋으실까요?"
<br>
[[호텔 로비]]
[[호텔 지하주차장]]^^](text-size:0.7)[^^"호텔 로비로 부탁드려요."
"알겠습니다. 상대방분께 위치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br>
센터 직원으로부터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직원은 호텔 로비에서 만날 약속 시간을 알려줍니다.
(text-color:yellow)[약속 시간은 자정이 조금 넘은 늦은 시간]입니다. 상대방의 일이 늦게 맞쳐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벌써 저 멀리 이동해 있어서 그런 걸까요? 무슨 이유가 되었든 당신은 불평할 입장이 아닙니다!
당신은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합니다. 약속 시간이 되기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도착 첫날은 따로 계획이 없기 때문에 당신은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영화를 봐도 좋고, 책을 봐도 좋고, (text-color:green)[아무거나 해도 기분이 새롭고 즐겁습니다.]
시간이 흐릅니다. 당신이 즐겁고, 행복할 때는 더 빨리 흐르지요.
당신은 다시 휴대폰을 확인합니다. 약속 시간이 다 되어갑니다! 당신은 캐리어를 끌고 호텔 로비로 내려갑니다.
<br>
호텔 로비에는 몇 명의 손님과 프론트 직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당신은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캐리어 주인을 찾습니다. 호텔 입구 회전문에서 캐리어를 끌고 오는 남자 한 명이 보입니다! 저 사람이 분명합니다.
당신은 남자 쪽으로 뛰어갑니다. 당신을 발견한 수염 난 남자가 걸음을 멈춥니다.
"죄, 죄송합니다.. 제가 제 것인 줄 알고 착각해서.. 이렇게 직접 찾으러 와 주시고 감사합니다."
수염 난 남자는 아무런 대답 없이 당신을 째려보고는 뺏듯이 자신의 캐리어를 가져갑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는 남자를 멍하니 쳐다보다가 덩그러니 있는 자신의 캐리어를 끌고 쭈뼛거리며 엘리베이터 앞에 섭니다.
당신의 실수 때문에 화가 많이 난 모양입니다... 당신을 배려해서가 아니라, 중요한 물품이라 직접 찾으러 온 듯합니다.
<br>
(text-colour:yellow)[뒤에서 이상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
고개를 뒤로 돌렸지만 당신을 쳐다보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기분탓일까요, (text-colour:#e67700)[누군가가 당신을 주시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당신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도착한 엘리베이터에 탑승합니다.
방에 도착한 당신은 (text-colour:yellow)[캐리어의 잠금 장치가 부서져 있는 것]을 이제서야 발견했습니다! 상대방은 이미 떠난 뒤라 변상을 요구할 수도 없습니다. 수리하는 비용은 얼마가 들까요... 당신은 착찹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br>
[[next->아8]]^^](text-size:0.7)[^^"호텔 지하 주차장으로 부탁드려요."
로비보다는 당신이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편이 상대방에게 편할 겁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짐만 바로 교환하면 되니까요.
"알겠습니다. 상대방분께 위치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br>
센터 직원으로부터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직원은 호텔 로비에서 만날 약속 시간을 알려줍니다.
(text-color:yellow)[약속 시간은 자정이 조금 넘은 늦은 시간]입니다. 상대방의 일이 늦게 맞쳐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벌써 저 멀리 이동해 있어서 그런 걸까요? 무슨 이유가 되었든 당신은 불평할 입장이 아닙니다!
<br>
약속 시간이 되기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도착 첫날은 따로 계획이 없기 때문에 (text-color:yellow)[당신은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약속 시간이 다 되었을 때, 당신은 캐리어를 끌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br>
엘리베이터 도착음이 울리며 당신은 지하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호텔에 머물 사람들은 거의 다 체크인한 상태라 (text-color:yellow)[주차장에는 사람 한 명 보이지 않습니다.]
어두침침한 전등 아래 여러 줄로 나란히 주차되어 있는 차만이 당신을 맞이합니다. 환풍기 소리가 이렇게 컸던가요? 웅웅거리는 소리가 오늘따라 음산하게 들립니다.
<br>
당신은 주차장 중간까지 걸어가서는 고개를 쭉 빼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차량 통로를 확인합니다. 5분 정도 기다렸지만 내려오는 차는 한 대도 없습니다.
상대방은 아직 호텔에 도착하지 않았나 봅니다. 혹시나 다른 차가 내려올지도 모르니 안전하게 주차장 가쪽에서 기다려야겠습니다. 캐리어를 끌고 뒤를 돌자, 어디선가 (text-color:yellow)[ 클락션 소리가 울립니다.] 갑작스러운 큰 소리에 당신은 깜짝 놀랍니다. 당신은 고개를 기웃거리며 소리가 들린 쪽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br>
[[next->아25]]^^]
(text-size:0.7)[^^당신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남자에게 눈인사를 건넵니다.
<br>
남자의 미간에 주름이 살짝 잡힙니다. 매서운 눈빛에 입가가 바들바들 떨립니다. 수염난 남자보다 지금 이 남자가 훨씬 더 무섭습니다. 남자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무언의 압박감이 당신을 쪼그라들게 만듭니다.
당신의 터무니 없는 실수에 많이 화가 난 걸까요? 그렇다고 하기에는 화나 짜증이 섞인 얼굴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무표정. 남자는 눈도 깜박이지 않고 (text-color:yellow)[ 당신을 예의 주시할 뿐입니다.] 그 시선이 당신의 털을 바짝 서게 만듭니다.
<br>
창문이 올라가고 차는 당신을 스쳐 지나가 출구 통로로 향합니다. 완전히 자취를 감춘 차를 확인하고는 당신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얼굴도 무섭지만, 분위기도 무서운 사람입니다..
옷차림이나 분위기로 보아, 아무래도 모두 직장인인 듯합니다. 당신 때문에 오늘 하루 망친 것인지 심각한 분위기로 보입니다... 욕을 안 먹은 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어떻게 저런 얼굴로 직장에 다닐 수 있는 것인지 막연히 생각하면서 당신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합니다.
<br>
방에 도착한 당신은 (text-colour:yellow)[캐리어의 잠금 장치가 부서져 있는 것]을 이제서야 발견했습니다! 상대방은 이미 떠난 뒤라 변상을 요구할 수도 없습니다. 수리하는 비용은 얼마가 들까요... 당신은 착찹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br>
[[next->아22]]^^](text-size:0.7)[^^남자의 매서운 눈빛에 눈동자가 저절로 옆으로 돌아갑니다!
<br>
당신의 바보 같은 실수에 화가 많이 난 것일지도 모릅니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혹시나 욕이라도 들을까봐 남자를 차마 볼 수가 없습니다. 앞에서 느껴지는 (text-color:yellow)[시선이 따갑습니다.. ]
<br>
창문이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면서 차바퀴가 움직입니다. 차는 당신을 지나치고 출구 통로 쪽으로 향합니다.
주차장을 떠나는 차를 확인하고서 당신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얼굴에 있는 흉터가 남자의 인상을 한층 더 강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잠깐 마주쳤을 때 보았던 무표정도 무서웠습니다...
<br>
당신은 불편한 마음으로 당신의 캐리어를 끌고서 엘리베이터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캐리어 바퀴 소리만 울려퍼지고 있는 주차장 내부에서 갑자기 (text-color:yellow)[차 소리가 들립니다. 소리가 점점 커집니다. ]
<br>
지하 주차장 출구 통로로 나갔다고 생각했던 상대방의 차가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text-color:yellow)[상대방 차는 당신에게 되돌아 오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짐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요? 당신은 살짝 불안해집니다.
당신은 걸음을 멈추고 손으로 빛을 가렸습니다. 헤드라이트가 눈부셔서 눈을 뜰 수 없습니다.
(text-color:#e67700)[그런데 속도를 늦추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기분입니다!]
헤드라이트 불빛이 당신을 완전히 덮칩니다.
차량 앞부분이 당신 코앞에 있는 순간, 당신은 '아' 하고 짧게 소리를 냅니다.
(text-color:red)[엄청난 통증과 함께 당신은 차량 보닛 위를 한 바퀴 구르다 땅에 떨어집니다!
땅바닥에 머리가 제대로 부딪친 것 같습니다! 척추 뼈와 골반뼈에도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당신은 손가락을 꿈틀거리며 고통에 몸부림칩니다. 입에서 따뜻한 액체가 흘러나옵니다.
<br>
차가 후진하면서 당신에게로 다시 돌진합니다! 무언가가 바퀴에 뭉개진 소리가 납니다!
당신은 의식을 잃었습니다....]^^]
<span class="flying-text">(text-size:1.5)[<strong>(text-color:red)[당신은 죽었습니다!]</strong>]</span>
(align:"=><=")+(box:"X=")[<strong>(text-colour:red)[END]<strong/>]
(align:"=><=")+(box:"X=")[(link: "재시작")[(go-to:"시작")]]
1일차 끝
주차장에서 서로 캐리어 맞교환 성공
카쿠쵸 얼굴 봄
카쿠쵸 루트
<span class="moving-text"><strong>{(text-color:black)[당신, 무슨 생각으로 이 선택지를 누른거죠?!!!<br>
돵쉰은 나의 져쥬를 받앓어오.
<span class="emphasize"> 무한으로 즐겨요!!!!!!!!</span>
아으아ㅡㄹ아ㅓ루더ㅜ이러위이ㅇ라다딜
돌아오니까 다 사라지고 없자나 이 정없는 것드라라아아아아악
사약을 먹은 나의 마음을 순순히 이어받도록 하세요!!!
</strong></span>]
<span class="blinking-text">(text-color:red)[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비상]</span>}
(enchant:?page,(background:(stripes:80,50,red+white,white)))(text-size:0.7)[^^엘리베이터 근처 주차구역에 헤드라이트를 켠 차가 보입니다.
이상합니다, 당신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렸을 땐 시동이 걸려 있는 차는 분명 없었습니다.
<br>
당신이 주춤거리며 검은색의 고급 세단 근처로 가자, 조수석에서 수염이 난 남자가 캐리어를 들고 내립니다. 당신이 찾던 사람입니다! (text-color:#e67700)[주차장에 먼저 도착해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이 위치라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당신이 잘 보였을 텐데, 왜 아는 척을 하지 않은 걸까요?] 휴대폰을 하느라 당신을 보지 못한 걸까요?
<br>
"죄, 죄송합니다.. 제가 제 것인 줄 알고 착각해서.. 이렇게 직접 찾으러 와 주시고 감사합니다."
<br>
당신은 고개를 숙이며 남자에게 정중히 사과했습니다. 숙인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렸습니다. (text-color:yellow)[남자가 타고 온 차의 뒷자석 창문에서 시선이 느껴집니다.] 창문은 썬팅되어 있어 안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수염 난 남자는 당신의 사과를 듣는 둥 마는 둥하며 빼앗듯이 자신의 캐리어를 가져가더니, 아무런 인사 없이 자신의 짐과 함께 차에 올라탑니다. 화가 난 걸까요..?
조수석에 앉는 남자를 보니, 남자는 혼자 온 것이 아닌가 봅니다.
바퀴가 느리게 움직이며 차가 앞으로 나옵니다. 당신은 차에서 살짝 떨어져 그 장면을 지켜봅니다. 그래도 가는 길 배웅은 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차가 주차선에서 완전히 빠져 나오면서 당신을 느리게 스쳐 지나갑니다.
<br>
그 순간 뒷좌석 창문이 반쯤 내려가면서, 그 안에 타고 있는 사람의 얼굴이 어둠 속에서 드러납니다. (text-color:yellow)[이마에서부터 왼쪽 눈까지 커다란 흉터가 가로질러 있는 남자]입니다. 색이 다른 두 눈동자가 당신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남자의 눈빛은 강렬하다 못해 당신을 파헤치는 것 같습니다!
[[눈을 피한다]]
[[눈을 피하지 않는다]]^^](text-size:0.7)[^^당신은 겁없이 안전고리를 풀었습니다.
<br>
어떻게 당신의 객실문을 열었는지 모르겠지만, 무슨 사정이 있어서 당신을 찾아온 것이 분명합니다. 문이 열리자, 남자가 신발도 벗지 않고 방 안으로 쑥 들어옵니다. 이제서야 남자의 모습이 제대로 보입니다. 남자는 범상치 않은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text-color:yellow)[분홍빛이 도는 잘 다듬어진 기다란 뒷머리와 귀에는 여러개의 피어싱이 달려 있고, 무엇보다 쓰리피스로 정장을 입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 걸까요?
<br>
당신은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남자 뒤에 서서 도어스토퍼를 내려 문이 닫히지 않도록 활짝 열어놓습니다.
여차하면 도망갈 생각입니다.
남자는 당신의 방 안을 구경하듯 한 번 훑어보더니 어이없다는 눈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br>
(text-color:#ff66cc)["진짜로 문 열 줄은 몰랐는데, 확실히 나사 하나 빠진 건 맞네."]
<br>
당신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순간, (text-color:#e67700)[남자가 재빠르게 당신을 덮쳤습니다!]
당신이 소리를 지르기도 전에 커다란 손바닥에 입과 코가 막히고 고개가 뒤로 꺾입니다.
(text-color:purple)[목에서 따끔한 통증과 함께 서늘한 액체가 몸 속에서 퍼지는 감각이 느껴집니다.]
(text-color:red)[당신은 정신을 잃었습니다.]
<br>
<Br>
[[next->아20]]^^](text-size:0.7)[^^당신은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채로 싫다고 말합니다.
어느 누가 미쳤다고, 이 한밤중에 모르는 남자에게 문을 열어 준단 말입니까.
당신은 떨리면서도 강단 있는 목소리로 돌아가지 않으면 (text-color:yellow)[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남자에게 경고합니다.
<br>
(text-color:#ff66cc)["빨리 안 열어? 들어가기만 해 봐라 그 망할 놈의 혀를 도려내주마"]
(text-color:#e67700)[남자가 자그마한 문 틈 사이로 손을 집어 넣어 안전고리를 더듬습니다!]
당신은 겁에 질려 뒷걸음질 칩니다. 잘 되지 않는지 남자가 씩씩거리면서 거칠게 문을 찹니다. 굉음이 복도에 울려퍼집니다. 당신은 안 되겠다 싶어 휴대폰 키판에 경찰 번호를 누릅니다.
<br>
<br>
(text-color:#6633ff)[ "아가씨, 미안. 이 친구가 많이 취해서 말이지. 여자 친구 객실인 줄 알았나봐."]
<br>
무서웠던 남자는 사라지고 문 틈 사이로 (text-color:yellow)[새로운 남자]가 얼굴을 들이밉니다. (text-color:yellow)[깔끔한 포마드 머리를 하고 있는 남자]가 웃는 얼굴로 당신에게 사과를 건넵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겁에 질려 문 가까이로 다가가지 않았습니다. (text-color:#e67700)[당신은 남자가 빠르게 당신을 아래 위로 훑는 것을 눈치챕니다.] 당신을 훑는 눈은 웃고 있지 않습니다.
<br>
<br>
<br>
<span class="emphasize">(text-size:0.9)[<Strong>(text-color:#6633ff)[ " 잘 자"]</strong>]</span>
<br>
<br>
<br>
그 말을 끝으로 문 틈에는 더 이상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발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도착음이 멀리서 들릴 뿐입니다. 당신은 여전히 펄떡펄떡 뛰는 가슴을 어루만지며 멍하니 문 틈을 바라봅니다.
정말 단순 해프닝이었을까요? 술에 취해 여자 친구가 묵고 있는 호실을 잘못 찾아온 것뿐일까요?
하지만... 그렇다면, (text-color:yellow)[당신 객실 문은 대체 어떻게 열었단 말인가요?] 말의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당신은 불을 켠 상태로 벽 구석에 기대 앉습니다. 문 근처에 갈 용기도 없어 문은 틈이 열린 상태 그대로입니다.
당신은 한숨도 자지 못한 채 아침을 맞이합니다.
[[next->아28]]^^](text-size:0.7)[^^당신은 선반을 앞으로 밀어버립니다!
<br>
선반이 바닥에 쓰러짐과 동시에 당신은 앞으로 전력질주합니다!
당신의 예상대로 갑작스러운 상황에 (text-color:yellow)[분홍 머리의 남자는 피할 새도 없이 선반 끝에 깔립니다.] 당신을 보고 있었던 백발의 남자는 옆으로 피해 선반에 깔리지 않았습니다.
남자는 당신을 붙잡지 않고 문을 박차고 뛰어가는 당신을 그저 바라보기만 합니다. 뒤에서 성질이 섞인 욕이 들립니다!
<br>
당신은 눈물을 흘리며 경주마처럼 무조건 앞으로 내달렸습니다. 놀라 쳐다보는 시선들을 무시하고, 당신을 붙잡는 손을 피해, 길을 막고 있는 사람을 옆으로 밀어 버리며 앞으로만 돌진했습니다.
(text-color:#e67700)[ 누군가가 발을 걸어 당신의 질주를 저지합니다! 발에 걸려 넘어지려고 하는 당신의 팔이 세게 붙잡힙니다. ]
<br>
<Strong>(text-color:#6633ff)[ "어이쿠야, 위험하잖아"]</strong>
<br>
당신은 바닥에 넘어지지 않았지만, (text-color:#e67700)[누군가의 손에 붙잡혔습니다. ]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누구인지 확인하려는 순간, (text-color:red)[관자놀이에 차갑고 딱딱한 감촉이 느껴집니다. 귀를 찢는 소리와 함께 당신의 의식은 사라졌습니다. ]^^]
<br>
<br>
<span class="flying-text">(text-size:1.5)[<strong>(text-color:red)[당신은 죽었습니다!]</strong>]</span>
(align:"=><=")+(box:"X=")[<strong>(text-colour:red)[END]<strong/>]
(align:"=><=")+(box:"X=")[(link: "재시작")[(go-to:"시작")]]1일차 끝
산즈침공 란 저지
란루트